작가명 : 박정구
작품명 : 가야하는 이유 10개, 있어야 하는 이유 10개
(10 reasons to go, 10 reasons to stay)
제작년도 : 2022년
재료 : 스테인리스스틸
사이즈 : h27.5 x w25 x d15cm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제약이 많다.
소원과 꿈은 폭발하는데 현실이 그만큼 따라주지 않으니 답답하다.
마치 화산폭발 일보직전처럼,
한여름 적란운 검은 구름이 소나기를 잔뜩 머금고 땅바닥에 뱉어내기 일보직전인 것처럼...,
이 불만이 어디로 튈지 걱정된다.
조심은 내가 해야하는데 웃지 않는 내 표정 때문에 집안 식구들이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오도가도 못하는 저 그레이하운드의 포즈처럼.. 내 마음이 굳어버렸다.
멈춰 선 답답함에서 표현된 저 작품은 이상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
작품을 구매하여 소장해 주시니 감사하다.
사람 사는게 대부분 비슷해서..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 메모했던 내용.
[죽음 그리고 성장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263p]
"모질고 냉혹했던 시절을 다시 떠올릴 때는 개인의 신념이 이루어낸 중추적인 역할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내 자신의 기도는 무엇을 위한 기도여야 하는지를 더욱 또렷이 깨닫게 해주었어요. 낫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이해와 평온과 힘을 달라는 기도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희망의 원천이 어디에서 솟아나는지, 그리고 개인적인 신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희망의 원천은 절망이 가장 어두운 시간을 달리고 있을 때 나타났으니까요."
가장 절망적이라고 느껴질 때 희망의 원천은 단호하게 적용되는 우주의 질서정연함과 규칙성 아래서도 신비스러운 힘을 발휘한다. 때로 삶은 신비스럽다. 굳이 절망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60년 가깝게 인생을 살아보니 세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일들로 가득하고
희망스러운, 또는 절망스러운 내 생각 같지만도 않더라.
그래도 인생이 이만큼이면 그리 나쁘지도 않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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