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20년 (4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7.27 마음만큼은 벌써... 말을 타고 달린다. 1. 비오는 날 우산을 받쳐 들고 다소 밝지 않은 우중충한 기분으로 길을 나섰다. 삶은 참... 막연해보이기만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분석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불만이 가득하다. 오래간만에 강남 한복판에 있는 잘 나가는 회사와 업무미팅을 했다. 잔뜩 기대한 것과는 달리...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듣는 도중,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래 회사 일이란... 규모가 클수록 협업라인이 많고 결재 떨어지는 것도 절차가 많아서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는 배가 산으로 갈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담당 부서 본인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겠만 그들이 불편한 감정을 내색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스트레스 받은 표정과 말투가 그대로 느껴졌다. 그래서 세상 일이 어렵다고 말하는.. 2020.4.30 나는 여우처럼 살기도 했다. 아내가 나에게 가끔 들려주는, 시부모를 모시는 불평 이야기를 들을 때는 뾰족한 바늘 끝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손과 발과 머리와 몸뚱이가 사분오열되는 느낌이 들지요. 조금이라도 균형을 잃으면 더한 고통이 따르므로 분노를 부추기는 감정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아내의 불평을 듣고 있으면 참 가관입니다. 그러나 그게 이해가 되기 때문에 나는 그녀와 같이 욕하는 마음이 되어주다가도 자기 분열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불평을 다른 데서 풀지 않고 나한테 쏟아내는 게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나는 아내의 시댁의 역사와 사건 사고와 세월의 이유를 몸소 경험하고 살아왔으므로 아내의 시댁 사람들의 기이해 보이는 행동에도 분노가 일어나지 않고 긍휼한 마음이 듭니다. 아내의 시댁 사람들은 가난하고 성격이 온순합니다.. 2020.07.19 힘들어서 잠깐 주저 앉았다가 비로소 눈에 보이게 된 것들 오늘따라 내딛는 자전거의 페달이 무겁다. 나도 모르게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몰두하다가 정작 해야할 중요한 시간을 빼앗기니 일을 하면서도 조급함이 따라 붙는다. 늘 다녔던 중랑천을 따라 비록 역풍이지만 가까스로 내디딘 페달에 허벅지가 무겁다. 오늘은 여기까지. 자전거를 묶어 놓고 주저 않으니 새로운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에서도 말을 한다. 쉬어가도 괜찮다! 12월6일 박신영의 생일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2월4일 동신초교에 데려다주러 왔다가 수업 끝나기를 기다리는 중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1월1일 주일. 흐리고 비온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그냥... 가을 날 '인생이란... 반드시 의미있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 속의 법은 언제, 왜 생겼는지... 왜... 의미있게 살아야 할까요. 그냥 좀... 게으르면 안되는거죠? 그냥.. 가을 날. 오래간만의 산책. 8월10일 월요일 배우 오정세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2020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8월3일 월요일 비가 많이 온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비 오는 일요일 오후 2020.8.2 밖에서 점점 거세지는 빗소리에 복도 난간에 섰습니다. 빗방울이 중력을 무시하고 세찬 바람에 거꾸로 치솟습니다. 그 후련함에 묵은 때가 씻겨나가는 듯 합니다. 2020.08.02 8월1일 비오는 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7월23일 목요일 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21일 주일 인생이란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15일 월요일 이 세상 사는데 나의 동의는 필요없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14일 주일 사는게 만만치 않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13일 토요일 고정수 선생님이 보내신 카톡메시지에 대한 답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5일 난감해지는 엄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4일 목요일 가족회의(엄마 요양원으로 모시는 문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3일 수요일 죽음의 두려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6월1일 월요일 또 양평에 다녀왔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행복의 이유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 가족 기도모임 때 무슨 맥락이었는지 나의 직업, 돈벌이 과정에 대한 히스토리를 말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 "아빠도 꽤 험난했었군요" 그 말을 듣는데 왜...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가슴이 미어졌을까...? 눈물을 왈칵 쏟을 뻔 했다. 나의 마음 둘 곳 없었던 숨겨놓은 비밀을 알아주었기 때문인가?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제대로 갖지 못해서 자존감이 한없이 떨어지는 시기를 겪었다. 순전히 나의 무능으로 말미암은 고난일지라도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내 입으로 말하지만 사실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기도하다. 나의 단점만을 부각시키자면 나같은 못난이도 드문데 내가 가진 장점으로 환기를 시키면 나는 성자에 가깝다.(믿거나 말거나) 사는게 참으로 고생스.. 5월31일 투썸플레이스에서 놀다 1. 딸이 구매한 검정색 블라우스( 와이셔츠)를 나눠입었다. 아빠의 옷을 딸이 입고, 딸이 산 옷을 아빠가 입어도 어울리는 신기한 체험을 하고 있다. 2. 아들은 입시 준비를 하느라 자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노모는 대책없는 병상에 계신다. 그 괴로운 상황을 피할 수 없어서... 대충 즐기고 있으니 나는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괴이한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늘도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함께 우리동네의 HotPlace 번화가 카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3. 카페에 자리 잡으니 옆자리와 뒷자리에서 민망한 상황이 눈에 띈다. 과한 애정표현이 난무한다. 아마 나라면 더 했을껄.. 그냥 좋은 때다. 하지만 적당히 해야 하는 이유는 훗날 부끄러울 상황이.. 5월29일 금요일 천억대의 부자를 만났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5월21일 목요일 윈도우10 usb 부팅설치 실패반복 후 완성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