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지음
출판사 (주)창비
2019
이 책을 읽으면서 아내와 차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몇가지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이런 문장은 기억해두었다가 써먹으면 좋을 것 같다.
-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못 느끼는 '특권'"
- 친절은 호의이다. 받는 쪽에서의 권리가 아니다
- 큰 노력없이 신뢰를 얻고, 나를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안전하다고 느끼며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느낌들.
끊임없이 주변을 인식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전반의 차별의식과 정치적 영향력.
=> 이 문구를 읽을 때.. 내용을 인용하여 이런 새해 카톡문자를 보냈다.
편견이나 차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을 요즘 읽고 있는데요 읽다보니 저자가 한 말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편견에 갇힌 사회에서는 같은 편견으로 살 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성경에서 배우는 기준을 인지하고 있다면 말로 선포하고 주장하는 것이 편견에서 벗어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는 말로도 기도하고 더욱 성경적인 언어로 살게 되시기를 빕니다. ^^
능력주의 : 고생한만큼 자기 능력대로 우대를 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면 학력차별이 정당화 된다.
우월성이론 :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 조건에 맞추어 행동한다. (비정규직)
서 있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차별금지를 위한 노력들은 질서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스스로 능력을 저평가 하는 것도 편견이다.
저평가 차별은 자기능력, 실력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현상이다.
(사람마다 실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열등한 실력이 부끄럽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사회적인 편견이 작용한 것이다.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깊었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았고, 좋지 않은 학벌로 불이익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개인. 내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 -내생각)
=> 사회가 하나의 기준을 정하고 개인을 그 기준에 맞추는 이 동화의 경향은 자유에 대한 근본적 침탈이 된다. (p188)
내가 모르고 한 차별에 대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몰랐다" "네가 예민하다"는 방어보다는, 더 잘 알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성찰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차별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경청함으로써 은폐되거나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감지하고 싸울 수 있다. 우리가 생애에 걸쳐 애쓰고 연마해야 할 내용을 '차별받지 않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해 노력'으로 옮기는 것이다. (p189)
구분자 : 인종, 민족, 종교, 성별, 장애,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출신국가.
오늘날 기업은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주체로 이해된다. (p203)
천진난만하고 순수했다고 착각하는 어린시절이 실은 그 어느때보다 잔인하기도 했음을... (p208)
인싸와 아싸라는 용어가 발생한 원인이 씁쓸하다.
사실은 외모나 능력에 관한 온갖 차별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
- 어울림의 공포는 성인이 되어도 쉽사리 떠나지 않는다(p209)
어떤 집단이 경계 밖으로 내쳐지는 일은 두려운 일이고, 그 경계 안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많은 걸 희생한다. 이 책에서 나는 이 어울림의 공포와 싸우는 한가지 방안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소속되기 위해 '완벽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거나 그런 사람인 척 가장하는 대신, 모두가 있는 그대로 어울리는 사람으로 환영받는 세상을 상상하자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최소한 내가 배척당할까봐 두려워 다른 누군가를 비웃고 놀리고 짓밟는 일이 없도록, 넉넉하게 모두를 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꿈꾼다(p209 저자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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