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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의 아카이브

2025년 양평 아트로드포럼 제4차 정기총회 2025.2.17 p3:00

온통 건물과 아스팔트, 자동차, 인파 속에 묻혀 살다가 가끔 양평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고, 눈에 담을 것이 많다. 자동차 바깥은 겨울의 낮은 기온에 칼바람이 불지만 혼자서 즐기는 따뜻한 자동차 안에서 간만에 듣는 클래식음악은 나를 더더욱 감성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생명력으로 충만한 하늘로 치솟은 나무가지들, 잔잔하게 반짝거리며 출렁이는 강물, 먼 곳 산과 맞닿은 스카이라인, 단계칼라로 중첩된 동양화같은 산세, 추운 바람이 몰아낸 미세먼지를 걷어치운 높고 푸르고 청명한 하늘, 다음에 시간나면 꼭 한번 들르고 싶은 예쁜 카페들.. 모두 귀한 구경거리다.  이런 생동감은 일상을 살아가는데 위로와 용기를 선사한다. 

 

시작시간보다 30분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커피한잔을 받아들고 뭘하며 기다릴까... 생각했는데, 이미  먼저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생님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겸연쩍은 인사를 드렸다. 오랜만에 인사도 드릴겸 참석한 나를 환대해주셔서 다소 긴장했던 마음이 봄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총회 후 기념사진 / 2025년 양평 아트로드포럼 제4차 정기총회 / 2025.2.17 오후3시. 양평 카포레 4층

https://youtube.com/shorts/4G9y3vqp26c?si=KYkLZU7DVrQIIg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