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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의 창작 갤러리

항상 절반(Always half)

작가명 : 박정구

작품명 : 항상 절반 (Always half)

제작연도 : 2018년

재료 : PVC Foam board

사이즈 : 50 x 22.5 x 14cm

 

 

[작가노트]

 

- 착한 병 처세술 -

 

손을 든 것도 내린 것도 아닌,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아닌,

똑똑하다는 말 들은 적 없이 살았는데, 어리석게 살아온 것도 아닌,

잘생긴 것도 아니지만 못생긴 것도 아닌,

부자는 확실히 아닌데, 가난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가진 게 없지만, 없는 것도 아닌...

 

더 잘할 수 있어도 애쓰지 않고, 

선생님에게 혼나지 않을 만큼만,

주변 어른들에게 욕 먹지 않을 만큼만...

늘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살아온 나의 처세술.

 

젊을 때는 착한 학생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좋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살고 있죠.

그렇다고 속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요.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창조의 목적대로 사는 모습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두려움 버리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하게, 

못났을지언정 자기를 격려하면서,

가식일랑은 벗어던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을 공감하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