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의 영감의 원천은 어디서부터,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을까...?
본질이자 핵심은 가장 인간적인 가장 순수한 삶에서 나오는 것 같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색채를 지닌 통영에서의 짦은 휴가는 함께 한 가족들에게도 진지한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나의 음악은 고향으로부터
My music comes from my hometown
"아버지는 종종 나를 데리고 밤에 고기를 낚으러 바다로 가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조용히 배 한가운데 앉아서 고기가 뛰는 소리와 다른 어부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노랫소리는 배에서 배로 이어져 계속되었지요. (...) 수면이 그 여운을 멀리까지 퍼뜨렸습니다. 바다는 공명판 같았고 하늘엔 별이 가득 차 있었지요" - 루이제 린저와의 대담 중에서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은 늘 말했다.
자신의 음악은 고향 통영에서 출발했다고.
윤이상선생은 음악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통영을 다녀온 후 윤이상선생님의 책을 두권이나 빌려봤다.
(윤이상평전, 루이제린저와의 대화록)
그러나 그분의 영감의 원천은 참 소박하고도 평범하다. 선생님은 자신의 삶을 성실히 살았을뿐 목적적으로 살지는 않으셨다. 의도와는 다르게 음악계에서, 또는 원하지 않았을지라도 정치적으로도 많은 일을 하셨다. 정치적 의욕과 목적보다 한시대를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양심과 의로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예술가는 감성이 깊고 예민한 사람들이며 표현력이 풍부하고 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내가 거장을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예술적 원천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발동하고 나를 반영해보기도한다. 본질만큼은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자만이 사람의 인정과 상관없이 거장같은 삶을 살게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똑바로 인지하고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만이 현생과 내세의 올바른 처세다.
2019년 7월 13일
통영 윤이상음악도서관에서
'일상의기록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29일 수요일 거동이 불편한 홀부모와 함께 산다는 것은... (0) | 2020.04.29 |
---|---|
신비로운 사슬 (0) | 2020.04.27 |
알아서 크는 아이들 (0) | 2020.04.27 |
나에게는 기적이다. (0) | 2020.04.23 |
뜬금없는 전화 (0) | 2020.04.22 |
계획에 없던 수락산 도솔봉 (2) | 2020.04.21 |
비오는 일요일 오후 (1) | 2020.04.19 |
토요일 오전 산책길 (2) | 2020.04.18 |